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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 분석

인텔 (INTC) 주식 소량 매수 - 인텔 주가 폭락 후 저가 매수 기회

by F/F 2020. 8. 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어제 새벽에 열렸던 미국 주식 시장에서 매수한 인텔 주식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저는 현재 미국 주식은 브로드컴 (AVGO) 에만 투자를 하고 있어요.

 

브로드컴은 미국 통신 관련 반도체 설계 회사인데 브로드컴에 대해서는 다음에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브로드컴이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이다 보니 7월 초에 받은 브로드컴으로 받은 배당금이 $300 정도 있었어요.

 

그래서 배당금으로 어떤 주식을 매수할까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주가가 폭락한 인텔 (INTC)를 매수했어요.


인텔의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를 지나고 수직 하강을 했어요.

3월 말에 모든 주식들의 주가가 폭락했을 때 급락을 한 후 회복을 하다가 이번에 다시 한번 그때 수준으로 주가가 돌아갔어요.

 

요즘 반도체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무서운데 그에 반해서 세계 반도체 1위인 인텔의 이러한 주가 하락이 처음에는 놀라웠죠.

실적 발표 후 이런 주가 하락을 보여서 실적 악화 때문에 이러한 하락이 일어났는지 인텔의 2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런데 실적의 경우에는 실적 하락은 커녕 오히려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경우에는 전년 동기인 19년 2분기 보다 20%가 넘게 상승했더라고요.

 

핵심 비즈니스 별 매출 을 보면 개인용 PC 쪽의 성장률은 7%로 그렇게 높진 않았지만 데이터 센터 쪽 매출이 무려 작년 동기 대비 34%나 들었다고 하네요.

 

역시 데이터 센터의 성장세가 엄청나다는걸 알 수 있죠.

 

게다가 인텔의 데이터 센터 CPU 점유율이 95% 정도 된다고 하니 데이터 센터의 성장은 인텔의 성장과 직결이 되는 거죠.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언택트 열풍이 불면서 플랫폼 회사들이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해서 더 빠르게 데이터 센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들은 그로 인해서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고요.

 

아래는 인텔에서 올해 4월에 발표한 자료를 가져온 건데요.

 

PC 사업과 데이터 센터 사업의 매출 비중이 2013년에는 7대 3이었는데 현재는 5:5까지 데이터 센터 매출이 따라왔고 미래에는 데이터 센터 쪽이 70%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하네요.

 

데이터 센터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수밖에 없으니 앞으로 인텔의 매출 성장은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도 이러한 주가 하락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인텔에서 7nm 공정 개발이 또 지연됐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에요.

 

CPU 경쟁 업체인 AMD의 경우에는 TSMC 위탁 생산을 통해서 곧 5nm 미세 공정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는데 인텔의 경우에는 10nm 공정에서 멈춰있으니 투자자들은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한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 실적 발표 이후 인텔의 주가는 폭락하고 CPU 경쟁업체인 AMD 주가는 급등을 했죠.

 

그리고 7nm 이하 미세공정이 가능한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가도 급등을 했죠.

 

아마 인텔의 공정 개발 속도가 늦어지니 TSMC 나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을 맡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상승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이런 걸 보면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가치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게 반영되는 거 같아요.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영업이익 1위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0% 넘게 하락을 한걸 보면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이 정도의 주가 하락은 너무 심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가지고 있는 배당금으로 소량 매수를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조금씩 매수를 해보려고 해요.

 

게다가 최근에 1200원 위에서 놀았던 원달러 환율마저 1180원대로 내려오면서 달라 환전에 대한 부담까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과 인텔 주가를 보면서 조금씩 모아 가 보려고요.

 

그래서 제가 인텔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현재 주가 하락은 너무 과도하다.

인텔의 주가는 현재 엄청나게 하락을 하면서 코로나 위기 때 주식시장이 무너질 때와 비슷한 정도까지 내려왔어요.

 

주가 폭락을 했을 때 기회를 못 잡았다고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이 다시 온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2. 매출, 영업이익 세계 1위 및 실적 상승

인텔이 공정 개발에서는 조금 뒤처지고는 있지만 반도체 설계 능력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위치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 센터 CPU 분야에서 95% 정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앞으로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이 되고 있죠.

 

물론 점유율 면에서는 앞으로 다른 기업들에게 조금씩 나누어지긴 하겠지만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할 때까지는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3. 세계적인 기업으로서의 저력

이 부분의 경우에는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인데 오랜 시간을 반도체 업계 1위를 지켜온 인텔인데 이런 공정개발 관련 위기에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지 않을까 싶어요.

 

당장의 해결책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든든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하면 다시 한번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4. 싼 가격

인텔은 이번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PER 이 10 밑으로까지 내려왔어요.

 

앞에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의 경우에도 싼 가격에 매수를 해야 의미가 있는데 현재 주가는 분기에 6조 이상씩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업에게는 아무리 성장성이 낮아 보여도 낮은 수치인 거 같았어요.


오늘은 인텔 주가와 인텔을 매수하게 된 이유들에 대해서 글을 써봤는데요.

 

앞으로도 인텔의 비중을 늘리면서 향후 인텔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해요.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참고만 하시길 바라요 ㅎㅎ

 

그럼 다음에 인텔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있을 때 다시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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