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신고가를 새로 기록하고 있는 LG화학 주가 전망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LG화학은 올해 3월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탈환한 후로 줄곳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최근에 발표된 올해 1월 ~ 9월 전 세계 전기차 (EV, PHEV, HEV 모두 포함)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의 CATL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고 해요.
3월에 1위를 탈환했을 때는 그동안 쌓아놓았던 수주 잔고가 빛을 발휘해서 1위를 한동안 수성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CATL의 물량이 증가했다고 해요.
아래는 20년 1월에서 9월까지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을 표로 나타낸 거예요.
LG화학이 CATL에게 1위를 내줬다고는 하지만 사실 큰 차이가 없어서 차량 출시 시기와 판매량에 따라서 당분간은 업치락 뒤치락할 것 같아요.
순위 | 회사 | 20년 1월 ~ 9월 누적 사용량 | 점유율 |
1 | CATL | 19.2GWh | 23.1% |
2 | LG화학 | 18.9GWh | 22.9% |
3 | 파나소닉 | 17.6GWh | 21.2% |
4 | 삼성SDI | 5.1GWh | 6.2% |
5 | SK이노베이션 | 4.6GWh | 5.5% |
지금의 순위도 중요하지만 아직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초기 단계이니만큼 앞으로 이 순위를 얼마나 굳건히 유지하느냐고 중요할 거 같아요.
또한 한동안 LG화학 주가 전망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게 바로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의 물적 분할 이슈였죠.
LG화학의 전지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 물적분할을 발표했었는데 발표 당시 기존 LG화학 주주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 한때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보이기도 했죠.
그런데 그 이후로 다시 주가가 상승을 하더니 지금은 다시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화학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이 어제 12월 1일부로 정식으로 출범되었어요.
아직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LG화학이 100% 보유하고 있으므로 당분간은 LG에너지솔루션의 행보가 LG화학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거 같아요.
지금까지는 LG화학 주가 관련 최근 뉴스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봤고요.
이제부터 LG화학 실적과 최근 이슈들을 통해서 LG화학 주가 전망에 대해서 살펴볼게요.
1. LG화학 실적
LG화학의 실적의 경우에는 작년에서 올해 1분기까지 정말 최악의 시기를 보내다가 올해 2분기부터 반등을 하면서 3분기에는 영업이익 9021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 보여줬어요.
이렇게 좋은 실적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는 실적 자료를 확인해보니 크게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째, 기존 LG화학의 주축 사업이었던 석유화학 사업에서의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에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등 코로나로 위생 관련 제품과 기타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직전 분기에 비해서 늘어났어요.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석유화학의 원료가가 약세를 지속한데 비해서 ABS 등 제품들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무려 20.1% 까지 올라갔어요.
그래서 매출액은 작년 3분기 4분기보다도 적게 나왔지만 영업이익은 그에 비해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은 코로나에 수혜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추가적으로 4분기 실적의 경우에도 유가가 최근에 조금 상승하긴 했지만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고 ABS, PVC 등의 수요 호조가 지속된다고 하니 4분기 실적도 기대해볼 만 할거 같아요.
둘째, 전지 사업에서 올해 2분기부터 1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지사업의 경우에는 꾸준히 매출이 우상향을 하고 있으면서 올해 3분기에는 분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어요.
작년의 경우 ESS화재로 인해서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올해 2분기부터 다시 흑자전환을 하면서 이제 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렇게 성과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성과를 늘려나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LG화학이 전지사업분야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을 하는 결정을 내렸겠죠.
그리고 예전에 수주했던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이어지는 영향도 있고 원통형 전지의 경우에도 테슬라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다고 해요.
모델 3에 들어가는 배터리로 테슬라에 납품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내년 초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Y 배터리 수주에도 성공했다고 해요.
이에 따라 LG화학,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에 내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해서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정도인 8 GWh 정도로 증설한다고 해요.
아직 테슬라 모델 Y 수주가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인지는 안 나왔다고 하는데 이 정도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걸 보면 큰 규모의 계약인 거 같아요.
자동차 전지 이외에도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서 IT제품들의 수요가 늘면서 IT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 판매량도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를 했다고 해요.
추가적으로 앞으로의 사업 전망의 경우에는 테슬라 영향으로 원통형 배터리의 매출 확대와 자동차 전지의 지속적인 출하 확대로 인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석유화학 사업과 전지 사업 이외에도 첨단소재, 팜한농, 생명과학 사업이 있지만 이들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의 규모는 전지와 석유화학에 비해 작아서 아직까지는 LG화학 주가에는 영향이 미비한 거 같아요.
해당 사업의 실적의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실적 자료를 참고하세요.
이 처럼 LG화학의 실적의 경우에는 당분간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으로 영업이익과 매출 성장을 꾸준히 보여줄 것 같아요.
특히나 2차 전지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 기대치가 아주 높죠.
그에 따라서 그 성장 기대치를 반영해서 최근 주가가 엄청 상승을 했고요.
2. LG화학 주가
그럼 이러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LG화학 주가를 한번 살펴볼게요.
LG화학 주가의 1년 차트를 보면 정말 감탄만 나오는데요.
52주 최저가 23만원에서 현재 84만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4배가 조금 안 되는 정도의 상승을 했어요.
그리고 최근 3개월 차트를 보시면 물적분할 이슈, 대선 불확실성, 그리고 주가 급등으로 인한 잠깐의 조정이 있었다가 미국 대선과 같은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오히려 친환경 정책을 중요시하는 바이든이 당선이 되면서 LG화학 주가는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상승을 했어요.
LG화학 주가의 경우 1년 전만 하더라도 전지사업의 성과가 안보이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해서 시가총액이 계속해서 내려갔었는데 최근에 주가가 급등을 하면서 어느새 코스피 시총 3위까지 다시 올라왔네요.
그리고 PER을 보시면 무려 202배나 되네요.
어제 셀트리온 주가 전망을 살펴보면서 셀트리온의 PER이 155배인걸 보고 엄청 높다고 생각했는데 LG화학의 PER은 그보다 더 높네요.
최근에 각 자동차 회사들에서 2025년, 2030년, 2035년에 내연기관 차량을 단종시키고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를 하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으니 향후 매출 및 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이렇게 주가가 선반영 된 것이겠죠.
주가는 원래 미래를 선반영 한다고 하잖아요.
3. LG화학 주가 전망 및 우려사항
지금까지 LG화학 최근 실적과 LG화학 주가 최근 흐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실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미래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확대로 미래 성장도 기대되고 있어요.
하지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부분들은 많이 반영이 되어서 상승을 한 면도 없지 않아 있어요.
물론 이렇게 선반영 되었다고 하더라도 전지 사업분야에서 탄탄대로 실적 성장을 보여준다면 LG화학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좋은 부분들이 많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몇 가지 있는데요.
바로 중국 배터리 회사들과의 경쟁과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인한 지분가치 반영 여부예요.
중국 배터리 회사들과의 경쟁
이 부분이 걱정이 되는 이유는 현재에는 LG화학이 높은 기술력과 시장을 선점해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래에도 중국 배터리 회사들과의 전쟁을 이겨내면서 현재 수준의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인 거 같아요.
디스플레이 분야와는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한때는 디스플레이 업계 1위를 했었지만 중국의 공세를 못 이기고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디스플레이 산업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처럼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게 초격차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현재도 CATL과 업치락 뒤치락하는 경쟁관계에서 한 번에 초격차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해요.
물론 LG화학이 꼭 배터리 업계 1위를 차지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점유율만 유지해주면 배터리 시장 규모 확대로 인해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생산 효율 향상과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할 거 같아요.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100% 반영 여부
그다음 LG화학 주가 전망의 우려사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가 LG화학 주가에 모두 반영이 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에요.
현재 대한민국 기업 중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그룹사들의 지분을 많이 보유하면서 보유지분 가치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에 반해서 삼성물산의 주가는 이러한 보유 지분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LG화학이 물적분할을 선언했을 때에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존 LG화학 주주들이 물적분할에 많은 반대를 했었던 것이고요.
이러한 우려들이 있어서 LG화학에서도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 배당금도 3년간 1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최소 70%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게 되면 전지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옮겨가면서 발생하는 주가 하락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오늘은 LG화학 주가 전망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LG화학과 물적 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향후 실적 기대치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이 좋은 지금은 앞으로 LG화학 주가는 추가적으로 상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PER 200배처럼 많이 오른 종목에는 손이 잘 나가지 않는 스타일이라 현재 상태에서 매수는 어려울 거 같네요.
저는 차라리 조금 더 위 우려사항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전기차 화재 이슈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이슈에 대해서 지켜보다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하면 그때를 한번 노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LG화학 주가 전망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였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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